여러분이 울테라 신품을 구입하시면 반드시 해야 할 일 하나
MINNKOTA 트롤링모터 2023. 3. 13. 23:19 |해피마린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어떻게 하다 보니 트롤링모터 수리 전문(?) 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품에 대해 글로 파악하고 유추한 부분과 이를 확인하는 과정.. 그간의 경험을 더하니 이제는 대부분의 장애에
대응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트롤링 모터라는게 제조사 모델을 떠나 노후되는 부분이 반드시 생기게 되어있는데 특히 울테라는 작동하는 얼개 때문에
주기적으로 고장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장애는 거기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걸 미리 예방할 수가 없습니다. 쓰면 반드시 소모품 처럼 고장나게 되어있습니다.
그것도 생각보다 빠른 주기로요. 어디서 얼마나 사용하느냐에 따라 수리 주기가 조금 빠르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
고장을 막을 수 없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현명한 조치는 두가지 입니다. 관리를 해서 수리주기를 늦추거나 정비를
쉽게 할 수 있게 준비를 해 놓는 것이죠.. 그간 파는 사람이나 쓰는 사람이나 전자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해 왔고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후자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 후자에 대한 한가지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그동안 울테라의 장애는 많은 부분은 트림모듈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올리고 내리는 중간에 있는 뭉치입니다.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보통 안쪽 모터의 베어링이 손상되면서 에러를 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터가 부품으로 나오지 않아
억지로 호환되는 ( 같은 사이즈의 ) 모터를 갈던 베어링을 갈던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세이로 사면 무지 비싸니까요.. 물론 그것 말고도 다양한 유형의 장애가 나타납니다.
그래도 트림모듈은 부품이 나오지 않아 그렇지 바디가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잘 풀리는 편이고 단순 분해조립에서는
사고가 적은 편입니다만 문제는 스티어링 모듈입니다.
테로바의 스티어링 모듈은 스토퍼의 이빨과 스티어링 모듈 상단의 이빨이 맞물려 필요할 때만 돌려주는 형태이기 떄문에
사실상 샤프트와 독립된 구조입니다. 샤프트가 지나가는 터널에 어느정도 유격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무래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요인이 적은 편인데 울테라는 트림모듈이 위아래로 샤프트를 꽉 잡고 있고 그 트림모듈이 내내 붙어있는데다
이 트림모듈이 지렛대 역할을 하면서 샤프트에 힘이 가해질 때 스티어링 모듈에 더 많은 힘이 가해지게 되어있습니다.
해서 스티어링 모듈의 노후가 무척 빠른 편입니다. 모르고 가는 경우가 많지만 계속 수리하다 보니 조기에 잡아내지
않으면 생각보다 많은 부위에 영향이 가게 되어있습니다.
사실 분해 수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유투브 보시면서 기본 공구로도 개인이 도전해볼 만한 난이도 입니다.. 만..
문제는 이 바디가 알미늄인데다 항상 물과 만나는 위치에서 채결되기 때문에 볼트가 쩔어붙는 일이 생깁니다.
도면상의 330번 8개 볼트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 볼트가 쩔어붙으면 아주 고약한 경우가 생기는데.. 볼트가 두껍지도 않고 육각렌치 볼트여서
잘 뭉개지기도 하구요.. 머리를 자르는 것도 불가능하고..안에 아주 얆은 선이 지나가는 곳이 많아서
불로 지지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 볼트에 문제가 생기면 머리를 갈아내서 빼던 드릴로 달아내서
뺴던.. 파괴해서 제거하고 나중에 다시 뽑아내야 되는데.. 그 공정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볼트가 쩔어붙은 개수가 많으면 심각한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세이로 갈면 부품값이 살인적이고.. 분해하자니 공임이 너무 많이 계상되어야 하기 떄문이죠..
해서..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드리고 마지막 하고 싶던 이야기..
제품.. 특히 새제품을 구입하시면 저 아래 볼트 들어가는 머리부분에 구리스든 양털유든 뭔가 소금기를
막아줄 수 있는걸 꼭 좀 도포해 달라.. 하는 것입니다. 실리콘은 안되구요.. 다른데는 쩔어도 부품도
나오고 있고 아주 비싸지 않아서 떄려부시고 새로 끼워도 되지만.. 열지 못하면 답이 없어요..
좀더 신경써서 해보겠다 하시면 하나씩 풀어서 볼트에 구리스를 바르고 다시 잠가주시는게
제일 좋겠습니다. 다시 박으면서 오링도 하나 넣어주셔도 좋구요.. 저 부분만 잘 풀려도 울테라 리빌트..
스티어링 수리등의 일에 공임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스티어링 모듈에 부식 외에 생각보다 많은 불량요인이
있기 때문에 1~2년정도 사용하시게 되면 한번은 분해점검이 필요하기 떄문입니다..
물론 테로바도.. 다른 기종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의 구조는 같고 저 부위에는 같은 애로사항이 생깁니다..
최근 저 스티어링 수리만 몇건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시간이 좀 되면 울테라에 대해서도 시리즈로 글을 써볼까도 생각합니다.. 어자피 다 오픈되어있는거
다 알려드려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거나 어설프게 하시다가 일을 더 크게 만들어 오시기 떄문에 ㅎㅎ..
이야기해드려도 제 영업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모 업체처럼 뭐 영업기밀이이라서 말을 못해주겠다느니....
그저 웃음만 나옵니다..
사실 전문점의 의미는 단순 수작업이 아니라 문제의 진단과 조치를 얼마나 정확하게 할 수
있느냐니까요. 손님의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는건 그렇게 해도 좋다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공용 백과사전이 아니기 때문에 꼬치꼬치 캐물으시는건 무척 곤란하구요..
시간을 너무 잡아먹습니다.. 저도 일해서 살아야죠..
오늘도 두서없이 울테라에 대해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시간이 되는 대로 다른 내용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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